배우 송혜교씨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2·8독립선언 안내서’를 만들어 일본 도쿄 민박집에 배포했다. 

서 교수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8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역사적 날’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로 안내서를 만들어 일본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송혜교와 서경덕, 2·8독립선언 안내서 1만 부 일본 민박집에 배포

▲ 배우 송혜교씨(왼쪽)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안내서에는 2·8독립선언의 배경 및 의의, 2·8독립선언과 3·1운동, 2·8독립선언이 이루어진 장소, 2·8독립선언 기념자료실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2·8독립선언은 1919년 2월8일 일본에 유학하던 한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을 선포한 사건으로 3·1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서 교수와 송씨는 7년 동안 역사 안내서를 제작해 독립운동 유적지나 박물관에 배포하는 활동을 해왔다.

두 사람은 2012년 상해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부했다. 2015년에는 뉴욕에 있는 한국 독립유적지, 캐나다 왕립 온타리오박물관(ROM) 박물관에 안내서를 배포했다.

서 교수는 “송씨와 함께 중국 내 임시정부청사를 시작으로 한국어 안내서를 꾸준히 기증해 왔는데 벌써 15번째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유적지를 지켜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