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기업 지배구조 개편과 배당 확대를 적극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영업이익 증가세도 2019년에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그린푸드 주가 오른다", 실적 좋고 배당확대도 예상

▲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그린푸드 목표주가를 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그린푸드 주가는 7일 1만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실질적 사업지주회사로서 지배구조 개편과 배당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2018년 4분기부터 시작된 실적 호조가 2019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민연금이 2018년 7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도입하면서 지분 12.6%를 보유한 현대그린푸드에도 배당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그린푸드는 2017년 배당성향을 6.2%로 높이면서 주당 배당금도 2016년 60원에서 2017년 80원으로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가 배당성향을 한 차례 상향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은 아니라고 평가되는 만큼 국민연금의 요구 등에 따라 주당 배당금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편 환경 아래서 영업이익도 좋아져 주가가 오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그린푸드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604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올렸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8% 늘어났고 영업수지도 흑자로 전환했다. 

2019년에는 매출 3조3740억 원, 영업이익 15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9% 늘어나게 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외식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계속 봤지만 현대백화점그룹 내부의 유통채널을 기반 삼아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2018년에 흑자 전환을 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에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안에 ‘텍사스로드하우스’ 영업점을 새로 운영하고 호텔 뷔페와 병원 식음료(F&B)도 확대해 외식사업부문의 매출이 계속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짓고 있는 스마트푸드센터가 2019년 9월에 준공되면 단체급식용 반조리제품의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다. 스마트푸드센터를 통해 케어푸드와 밀키트 등 새로운 사업 진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