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기기인 ‘기가지니’에 영어교육 서비스를 탑재했다.

KT가 인공지능 기가지니에 아이들과 성인을 위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KT, 인공지능 ‘기가지니’에 성인과 어린이 영어교육 탑재

▲ KT 홍보모델들이 전용 도서를 찍으면 기가지니에서 바로 음성 또는 영상 콘텐츠가 재생되는 ‘기가지니 세이펜’으로 영어학습을 하고 있다. < KT >


KT는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영어소리동화 △동화 오디오북 △기가지니 세이펜 △핑크퐁 영어 따라말하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어 소리동화’ 서비스는 이용자가 영어책을 소리내서 읽으면 기가지니가 영어문장을 인식해 음향효과, 등장 인물의 대사 등 알맞은 효과음을 제공해준다. 지난해 5월 KT가 교육기업인 대교와 손잡고 내놓은 ‘소리동화’ 서비스의 후속작이다.

기가지니가 책을 읽어주는 ‘동화 오디오북’ 서비스에도 영어동화가 추가됐다. 기가지니가 읽어주는 3천여 권의 동화책 가운데 580권이 영어동화로 제공된다.

‘기가지니 세이펜’을 이용한 영어학습 서비스도 제공된다. 기가지니와 연결된 학습도구인 ‘세이펜’을 이용해 ‘세이펜 전용 도서’를 찍으면 기가지니에서 관련 음성이나 영상이 영어로 제공된다. 기존에 제공된 세이펜 전용 도서 2만여 권 가운데 3천여 권이 영어로 지원된다.

‘기가지니 핑크퐁 영어 따라말하기’는 핑크퐁의 인기 영어 동영상을 시청한 뒤 기가지니가 내는 퀴즈를 맞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영어 수준에 맞게 소리 익히기, 단어 배우기, 문장 따라하기 등의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가 영어로 답을 말하면 기가지니는 이를 인식해 정답 여부를 알려주고 발음까지 평가해준다. 핑크퐁은 최근 빌보드차트에도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는 ‘상어 가족’을 비롯해 영상, 음악, 도서 등 다양한 유아동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다.

성인을 위한 △야나두 생활영어 알람 테마 △파고다 생활영어 △야나두 생활 초보영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KT는 ‘기가지니 정각 알림 서비스’에 ‘야나두 생활영어’ 테마를 추가했다. 이용자가 이 테마를 적용하고 알람을 설정해두면 기가지니가 영어로 설정한 알람 시각과 짧은 영어문장을 알려준다.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는 이용자의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영어 회화 학습콘텐츠를 제공하고 ‘야나두 생활 초보영어 서비스’는 상황에 따른 영어 회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들의 영어 공부에 가장 관심이 많다”며 “KT가 기가지니를 통해 집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재밌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더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