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신제품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과 ‘LG워치 어베인LTE’ 가운데 어떤 제품이 더 잘 팔릴까?
LG워치 어베인은 지난 6일 KT를 통해 단독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LG워치 어베인LTE는 지난달 말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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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워치 어베인 |
두 제품 모두 지난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서 해외 IT매체들로부터 MWC 2015 최고의 스마트워치로 평가받은 제품들이다.
LG워치 어베인과 LG워치 어베인LTE는 가격과 디자인, 기능적 측면에서 차이가 있어 어느 쪽이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디자인 면에서 LG워치 어베인이 더 앞서 있다. LG워치 어베인은 LTE버전보다 20% 가량 두께가 얇고 무게도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또 안드로이드웨어를 운영체제로 사용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준다.
반면 기능 면에서 LTE 버전이 앞선다. LG워치 어베인 LTE는 세계 최초로 LTE 통신모듈을 탑재한 제품이다. 유심(USIM) 카드를 내장해 개통 때 스마트폰과 다른 별도의 번호를 부여받아 LTE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LET 버전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스마트워치 단독으로도 고품질의 VoLTE(LTE 기반 음성통화) 및 문자 송수신도 가능하다.
LTE버전은 LG워치 어베인과 달리 LG전자의 자체 운영체제인 웹OS를 탑재했다. 웹OS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4 버전 이상의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호환된다. 자체 운영체제를 탑재한 만큼 현재까지 어베인 LTE용 애플리케이션은 ‘LG스마트월드’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두 제품은 가격차이가 크다. LG워치 어베인의 소비자가격은 39만6천 원, LTE버전은 65만 원으로 약 25만 원 가량 차이가 난다.
LTE버전은 통신기기로 분류돼 최저 20만 원 최대 21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실제 구매가격은 40만 원대로 떨어지는 셈이다. 단 매달 최소 1만1천 원 이상의 통신요금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LTE버전의 가격은 글로벌시장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3G 통신기능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의 출고가가 29만7천원인 점을 고려하면 비싸다.
오는 10일 출시되는 애플워치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애플워치 스포츠 콜렉션은 349달러(38만7천 원), 애플워치 콜렉션은 549달러(60만8천 원)부터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