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철 녹십자 사장이 올해 녹십자의 백신과 혈액제제 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혈액제제 신약은 미국 수출이 가시화하면서 녹십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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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은철 녹십자 사장 |
녹십자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녹십자의 핵심 사업인 백신과 혈액제제 분야에서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154억 원, 영업이익은 17.5% 늘어난 163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녹십자가 백신부문에서 4.8% 증가한 657억 원, 혈액제제부문에서 2.1% 성장한 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또 녹십자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23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지난해 녹십자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846억 원, 최근 3년간 투자금액은 2475억 원”이라며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한 면역 결핍증 치료제 IVIG-SN의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의 제품허가신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IVIG-SN은 혈액제제 신약으로 녹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에 제품판매 허가신청을 앞두고 있다. 제품판매 승인을 받아 혈액제제의 수출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녹십자의 첫 혈액제제 미국수출이 된다.
IVIG-SN은 면역계를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는 혈액제제다. 이 제품은 500억~6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녹십자의 대표제품 가운데 하나다. 혈액제제는 인간의 혈액을 원료로 하여 생산하는 의약품이다.
배 연구원은 “유전질환치료제인 헌터라제도 하반기 미국 임상 3상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이외에도 임상 3상 마무리단계에 있는 '그린진에프'의 미국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