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되면 고향을 찾아가며 낯선 지역을 지나게 되는 때가 많다.
특히 출출할 때는 처음 가보는 지역에서도 ‘맛집’을 찾게 된다.
설 연휴 고향을 오가는 길에 들려서 가볼만한 빵집을 지역별로 소개한다.
◆ 대전 성심당
대전에 있는 성심당은 바삭바삭한 튀김소보로와 담백한 판다롱부추빵으로 유명하다.
소보로빵을 기름에 튀긴 튀김소보로는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빵 안에는 팥이 들어있는데 고소하고 달콤한 맛으로 어른부터 어린이에게까지 모두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가격은 1500원이다.
판다롱부추빵도 성심당의 대표 빵이다.
빵 안에는 부추와 삶은 달걀을 으깬 소가 가득 들어있는데 담백한 맛으로 만두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1800원이다.
성심당은 대전시 중구 은행동 145번지에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전화번호는 042-256-4114다.
◆ 전주 풍년제과
전주에 있는 풍년제과는 수제 초코파이가 대표 메뉴다.
일반적 초코파이가 마시멜로를 넣는 반면 수제 초코파이는 생크림과 딸기잼이 혼합돼 들어있다.
수제 초코파이는 빵과 과자를 같이 먹는 식감으로 스콘과 비슷하다. 풍년제과의 수제 초코파이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유명해지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가격은 1600원이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과자는 센베이다. 풍년제과 주인의 시아버지가 일제 강점기 때 전수받은 과자로 시아버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전통 센베이 기능자다. 땅콩 센베이와 생강 센베이가 있는데 모두 달달하면서 바삭하다. 한 봉지에 7천 원이다.
풍년제과는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1가 40-5번지에 있다.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전화번호는 063-285-6666이다.
◆ 진주 수복빵집
진주 수복빵집은 수복찐빵으로 유명하다.
옛날 스타일 찐빵을 접시에 담은 뒤 그 위에 뜨거운 단팥죽을 듬뿍 얹어 나온다.
팥은 걸쭉해서 달지만 질리지 않는 단맛이다. 빵은 모두 손으로 직접 반죽해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수복찐빵에 들어가는 팥은 모두 국산이고 매일 주인이 직접 쑨다. 빵 6개가 1인분으로 가격은 3천 원이다.
주소는 진주시 평안동 151이다. 오전 12시부터 찐빵이 다 팔릴 때까지 운영하는데 사시사철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일찍 가야 한다. 전화번호는 055-741-0520이다.
◆ 풍기 정도너츠
풍기에는 찹살도너츠에 생강고물을 입혀 유명한 정도너츠가 있다.
다진 생강, 땅콩, 깨를 함께 버무린 도너츠로 특이할 것 같지만 묘하게 중독되는 맛이다. 쫄깃쫄깃한 식감에 생강 향인 은은하게 배어 있는데 던킨도너츠와는 다른 토속적 맛이 난다. 가격은 1200원이다.
풍기가 인삼으로 유명한 고장인 만큼 인삼도너츠도 있다. 인삼향이 강하게 나는데 먹으면서 인삼이 씹히기도 한다.
사과도너츠, 커피도너츠, 들깨노너츠, 깨찰현미도너츠 등 다양한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정도너츠는 영주시 풍기읍 동부리 418-16에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30분이다. 전화번호는 054-636-0043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