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체제로 바뀐다.

야놀자는 1일 빠르게 변하는 해외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짓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수진, 야놀자 글로벌 경쟁력 위해 전문경영인체제로 개편

▲ 이수진 야놀자 대표.


창업주인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총괄대표로 기업 브랜드를 구축하고 장기적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야놀자는 경영지원부문과 사업전략부문으로 조직을 분류해 경영지원부문 대표에 배보찬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업전략부문 대표에 김종윤 최고사업책임자(CBO)를 각각 선임했다.

경영지원부문을 맡게 된 배 대표는 카이스트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로 PwC, KMPG 등의 해외 회계법인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을 쌓았다.

2014년 야놀자에 합류해 최고재무책임자로 야놀자의 재무, 경영기획 및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해 왔다.

사업전략부문을 이끌 김 대표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3M, 구글, 맥킨지 등에서 일했다. 2015년부터 야놀자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등 전문경영인의 역량을 발휘해 왔다.

김 대표는 온라인과 레저사업을 지휘하는 온라인부문 대표도 겸직한다. 

야놀자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여가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온라인부문, 호텔 프랜차이즈사업을 담당하는 오프라인부문, 시공·건설기업 ‘야놀자 씨앤디(C&D)’를 중심으로 한 건설부문으로 나눴다.

건설부문은 야놀자의 공동창업자인 임상규 대표가 맡는다. 임 대표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건설 관련 공정을 모두 관리하게 된다.

호텔 프랜차이즈와 MRO(기업용 소모품 및 산업용자재) 사업에 주력하는 오프라인부문은 1월 말 선임된 김진정 대표가 대표직을 이어간다. 

김 대표는 스타벅스코리아 영업총괄과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거쳐 올해 야놀자에 영입됐다. 김 대표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호텔 운영 체계를 도입하고 비품·자재 등 MRO 사업의 고도화를 주도하게 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각 사업부문의 성격과 분야를 전문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경영인체제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법인 사이 유기적 협력으로 경쟁력을 갖춘 통합 여가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