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뒷줄 왼쪽 두번째)과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 두번째), 고원종 DB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 첫번째),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31일 열린 ‘2018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가 우수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춘 금융투자회사를 선정했다.
한국거래소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사무소에서 ‘2018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컴플라이언스 대상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회원사 내부통제 평가결과를 기초로 선정한다. 증권회사와 선물회사가 자발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유도해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자본시장 건전성을 높이려는 것이 목적이다.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각각 내부통제 우수부문에서 컴플라이언스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내부통제 개선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법규준수 감시체계부문, 불공정거래 예방 모니터링부문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내부통제 통합관리 시스템(ICON)’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컴플라이언스부서에서 관리하는 내부통제 업무 정보를 통합해 감시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내부통제 관련 업무를 문의하고 개선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생각톡톡’ 채널도 만들었다.
DB금융투자는 44개 중소형 회원사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내부통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등 사고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 내부 전산망에 내부통제 전용 공간인 ‘준법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인터넷만화(웹툰) 형식으로 컴플라이언스 관련 이슈 등을 공유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법규 위반이 우려되는 행위가 발생하면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경고를 보내는 ‘법규 준수 사전경보 시스템’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예방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투자자가 자본시장을 신뢰할 수 있도록 공정한 시장질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투자업계에 남아있는 내부통제 취약부문을 점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