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의 신입사원 58명이 교육과정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4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해 입문교육을 진행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1일 "신입사원 58명이 14일부터 3주 동안 합숙 입문교육을 받았다"며 "2월1일 부서 배치를 받고 실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입문교육에서는 회사의 기업문화와 역사, 각 조직별 특징, 실무 수행을 위한 조직 이해, 기획 보고서 작성, 미래 설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대졸 신입사원 뽑은 뒤 일부 경력사원을 충원한 것 말고는 사실상 신규 채용이 없었다. 회사 측은 조선업 불황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인력 단절과 미래 경쟁력에 관한 우려를 지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말 설계·생산관리·재무/회계·경영지원·구매·연구개발(R&D)·영업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채용을 진행했다.
특히 서류심사를 할 때는 연구개발(R&D)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출신학교명을 배제한 블라인드 심사를 했다. 경쟁률은 30대 1을 보였으며 최종적으로 58명이 선발됐다. 이 가운데 여성은 17명으로 30%갸량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3년 동안의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으로 빠르게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 미래를 준비했다."며 "젊고 참신한 인재를 수혈해 회사의 미래와 조선산업 등 국가경제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