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해동 토니모리 회장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회장이 회사 상장을 앞두고 '제2의 히트상품'을 만드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두 회장은 모두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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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
7일 업계에 따르면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올해 토니모리 상장을 추진하면서 최근 내놓은 신제품들을 히트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토니모리는 이르면 6~7월경 상장절차를 마친다. 배 회장은 토니리모의 시가총액을 3500억 원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회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홍콩과 중국에 있는 40여개 매장을 뉴욕 등 미국까지 대폭 늘리기로 했다.
토니모리는 지난 3월 말 반얀트리호텔에서 ‘내추럴스 산양유 스킨케어’ 출시행사를 열었다. 토니모리는 제품에 함유된 산양유 추출물이 뉴질랜드 목장에서 신선한 목초를 먹고 자란 산양의 원유라고 홍보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12월 기존 히트상품 ‘100시간 크림’을 새로 단장했다. 토니모리는 보습력을 최대 100시간에서 124시간으로 늘려 다시 내놓았다. 토니모리는 이 제품 광고모델로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연예인 현아를 전면에 앞세웠다.
정운호 회장도 네이처리퍼블릭 사장을 추진하면서 히트상품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애초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주식시장에서 화장품업종의 기업가치가 높이 평가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 상장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 관계자들은 네이처리퍼블릭이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6천억 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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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회장 |
정 회장은 고급제품을 출시해 실적을 올리고 네이처리퍼블릭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고 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달 ‘진생 로얄실크 크림’을 출시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6년근 홍삼과 로얄젤리 등으로 만들어 개당 가격이 6만 원이 넘는 고가품이다.
이 제품은 배우 황신혜와 아이돌그룹 소녀시대의 효연 등이 SNS에 추천하면서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고급제품을 내놓는 데는 기존 히트상품이 주로 저가제품이다 보니 실적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히트상품 ‘알로에수딩젤’은 지난해 3천만 개가 팔려나갔지만 개당 가격이 4천 원 안팎이라 수익을 크게 올리기 힘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