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올해 맥주 ‘클라우드’와 소주 ‘처음처럼’ 판매호조로 롯데칠성음료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매출은 1분기 180억 원에서 3분기 3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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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
롯데칠성음료는 흔히 ‘신동빈 맥주’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맥주의 전속모델 전지현과 재계약하는 등 올해도 공격적 마케팅을 계속한다.
현대증권의 박애란 연구원은 6일 “클라우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우호적”이며 “시장경쟁 완화와 수도권 점유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이날 “소주 처음처럼의 성장세는 시장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매출의 비중이 높은 수도권의 판매량 증가가 지속되며 1분기 시장점유율은 17%로 전년보다 1%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의 심은주 연구원도 최근 “소주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며 “클라우드의 점유율은 올해 5%에서 2017년 12%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혁 대표는 주류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은 지난해 맥주사업에서 매출 400억 원, 영업손실 302억 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맥주의 초기 마케팅비용만 300억 원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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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현을 내세운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맥주 광고 |
롯데칠성음료는 톱스타 전지현을 내세워 클라우드 출시 9달 만에 1억 병을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전지현과 계약을 연장했다.
이 대표는 올해 충주공장의 맥주 연간생산량을 5만 킬로리터에서 10만 킬로리터로 증설한다. 이 대표는 연간 50만 킬로리터 규모의 충주 제2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도수를 14도로 낮춘 ‘처음처럼 순하리’를 지난달 출시하며 소비자층 넓히기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 순하리는 가벼운 음주에 대한 기호를 반영했다”며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