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매각일정이 2달가량 미뤄졌다.
24일 창원지방법원(제1파산부)에 따르면 법원은 성동조선해양 매각입찰에 인수제안서를 낸 투자자들에게 2월 중순까지 추가 서류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투자자들의 인수제안서 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리는 데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성동조선해양의 회생계획안 제출시한도 1월23일에서 3월22일로 연기됐다.
본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통영지역 컨소시엄과 기자재 납품업체, 사모펀드 등 3곳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법원의 요구에 따라 고용승계 여부와 재무상태, 사업계획 등을 보완해 다시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는 194만4천㎡(59만 평가량) 규모의 야드에 8만 톤급 플로팅도크, 골리앗 크레인 4기를 갖추고 있다.
당초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통매각을 추진했다가 단 한 곳도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자 이번에는 분리매각도 혀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차 입찰에서 법원은 성동조선해양의 매각방안을 일괄매각과 분할매각으로 나눴다. 분할매각 대상은 1야드, 3야드 잔여부지, 2야드 및 회사법인 등으로 세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