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월 100만 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2018년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다.
23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18년도 국민연금 급여 지급현황’에 따르면 월 100만 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가입자는 20만2천 명으로 2017년 17만2천 명보다 17% 늘었다.
1989년 장애 및 유족연금이 최초 지급된 이후 처음으로 월 100만 원 이상 받는 사람이 연간 20만 명을 넘은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2018년 한 해 477만 명의 국민에게 20조7500억 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 2017년에는 469만 명의 국민에게 19조800억 원의 국민연금을 줬다.
2018년 국민연금 지급현황을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연금 수급자 가운데 여성 연금 수급자는 195만 명으로 42.5%를 차지하면서 전년보다 4.9% 늘어났다.
특히 노령연금 수급자 가운데 여성 수급자는 2017년보다 3.9% 증가한 126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난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에 따라 살펴보면 2018년 기준으로 연금 수급자 가운데 62세 이상 수급자는 411만 명으로 5년 전 264만 명보다 1.6배 많아졌다.
또한 노인 기준 연령인 65세 이상 연금을 받는 사람은 2013년 203만 명에서 2018년 312만 명으로 늘어났다.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도 2013년 6만9천 명에서 2018년 28만 명으로 4.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고령 수급자 가운데 76명은 100세 이상 수급자"라며 "앞으로 고령 수급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