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에 이라크 주바이르 광구의 원유 증산과 호주 프렐류드 상업운전 등 해외사업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가스공사 현 주가는 저평가", 해외사업에서 실적 좋아져

▲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 7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5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활발한 해외 자원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라크 주바이르 광구에서 원유 생산 증가 효과와 호주 프렐류드(Prelude) 상업운전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스공사는 2010년부터 이라크 주바이르 광구에 지분을 투자해 원유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새로운 원유 수송관 건설 등 인프라를 구축해 현재 하루 320만 배럴 수준의 생산량을 2025년까지 하루 500만 배럴로 늘리기로 했다.

가스공사의 해외사업인 호주 프렐류드(Prelude) FLNG(액화천연가스)도 1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호주 프렐류드 FLNG사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사업으로 호주 북서부 바다 위에서 LNG를 생산한다. 가스공사는 미국 LNG 개발업체 쉘에 10%의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유가 하락 영향은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해외사업 실적에 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4940억 원, 영업이익 1조370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0.4%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