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9-01-21 15: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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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웍스가 대형 올레드(OLED) 패널 생산량과 8K TV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올해 LG디스플레이 대형 올레드 패널 생산량이 474만 대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실리콘웍스의 올레드TV용 부품 공급도 늘어날 것”이라며 “8K TV용 D-IC(Driver-IC)와 T-Con(Timing Controller) 가격이 4K TV와 비교해 50% 이상 높은 점도 실리콘웍스에게 호재”라고 바라봤다.
▲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실리콘웍스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에 올레드TV용 D-IC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터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통합 싱글칩(TDDI), 올레드TV 패널용 T-Con 등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대형 올레드 출하량을 늘리고 8K TV용 디스플레이 공급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실리콘웍스 실적도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웍스의 올레드TV용 D-IC 반도체 등 매출은 1분기부터 점차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62% 늘어나는 8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5월 LG전자로부터 인수한 올레드TV용 T-Con 반도체 매출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K TV는 일본 공영방송사 NHK가 도쿄올림픽을 세계 최초 8K로 중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하고 있어 실리콘웍스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실리콘웍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270억 원, 영업이익 8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4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