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차의 중국 4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4공장 착공식은 3일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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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애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4공장 착공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정몽구 회장이 미국 현지법인과 멕시코 공장 건설현장 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의선 부회장이 대신 참석하기로 했다.
이번 착공식에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과 신종운 품질담당 부회장, 설영흥 고문이 참석한다. 창저우에 들어서는 현대차 4공장은 2016년 완공되며 연간 30만 대를 생산하게 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초에도 올 하반기 충칭에 착공할 현대차의 중국 5공장 준비 상황을 살피기 위해 중국을 다녀왔다.
정 부회장은 올해 들어 국내외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를 1시간30분에 걸쳐 직접 안내하는 등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현대차그룹의 얼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를 방문한 국가정상급 인사는 주로 정몽구 회장이 영접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정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청와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초 국제행사에서도 잇달아 얼굴을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소개했다. 정 부회장이 모터쇼 무대에 오른 것은 2011년 디트로이트 모터쇼 이후 4년 만이다.
정 부회장은 당시 현대기아차의 내수점유율 하락, 일본자동차 공세에 대한 대응 등 현대차그룹의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자신있게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모터쇼 참석에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5’에도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