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9-01-17 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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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올해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 등 자회사의 사업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7일 “올해 1분기부터 SK 자회사들의 영업실적이 회복되는 한편 올해 하반기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가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SK 주가 역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적극적 매수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판매허가 신청서(NDA)를 제출했다.
올해 하반기 미국 FDA 승인이 이뤄지면 2020년 상반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출시로 한 해 매출 1조 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도 올해 1분기 안에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상반기 안에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는 SK바이오팜이 신약 판매승인 및 상업생산 시기와 맞물려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할 것으로 바라본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놓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SK 기업가치에 반영되는 SK바이오팜의 사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현재 SK 시가총액에 반영돼 있는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 가치는 장부가액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SK 자회사들이 올해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회복하면서 SK 실적도 지난해 4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SK는 지난해 4분기 자회사 SK이노베이션의 부진한 영업실적 때문에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 유가 급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SK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SK 주가는 이를 반영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요인들 때문에 SK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약 40%로 역사적 저평가 상태에 있는 만큼 지금이 SK 주식의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