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분야 수출 실적이 2018년에 최고점을 찍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무역실적을 17일 잠정집계해 발표했다. 수출 2204억 달러, 수입 1071억 달러를 내 흑자 1133억 달러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ICT분야에서 수출액과 흑자액 모두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이다. 두 번째로 실적이 높았던 2017년과 비교해 11.5% 증가했다.
반도체 품목은 2018년에 1281억5천만 달러어치 수출돼 2017년보다 28.6% 늘었다. 단일 품목 가운데 처음으로 1200억 달러 대를 넘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는 2017년보다 각각 53.1%, 61% 늘었다. 서버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고사양 부품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레드(OLED) 수출 실적은 2017년과 비교해 11.7% 증가했다. TV와 모바일부문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다만 휴대폰 품목의 수출은 2017년보다 23.2% 감소했다. 중국 업체와 경쟁이 심해져 완제품 수출이 부진했다. 부분품 해외생산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에 따라서는 중국에 수출한 실적이 1193억7천만 달러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해 14.4% 늘어났다. 베트남 수출은 8.1%, 미국 수출은 13.2% 증가했다. 각 국가에서 반도체가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 수입은 메모리반도체, 올레드 패널, 컴퓨터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휴대폰 품목의 수입은 완제품과 부분품 모두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