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올해 북미시장 타이어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경쟁기업보다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며 “1분기부터 실적이 차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근 북미 지역의 주요 타이어 딜러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타이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북미 주요 타이어 유통기업인 ATD는 2018년 4분기에 델라웨어주 소재 파산법원에 파산법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ATD는 현재 부채를 줄이라는 채권단의 의견을 받아들인 상황이며 10억5백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북미 타이어시장에서 2군으로 분류되는 타이어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데 넥센타이어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오히려 타이어 가격 인상과 더불어 볼륨(타이어 판매)을 늘리고 있다”며 “북미 지역의 실적 호조로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미 지역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1분기만 해도 6.7% 수준이었지만 2018년 4분기에는 10.3%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0억 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