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김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CNN이 16일 보도했다.
▲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
김 부위원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등 북한의 북미 협상 관련 고위급 실무자들은 17일 오후 6시25분 베이징을 출발해 17일 오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하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UA808편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뒤 이튿날인 18일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지는 확실치 않으며 고위급회담 결과에 따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NN은 “김 부위원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북미 양국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사전준비 협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직전에도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전달한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