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도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라, 대형 기술주가 상승 이끌어

▲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5.75포인트(0.65%) 오른 2만4065.59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5.75포인트(0.65%) 오른 2만4065.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7.69포인트(1.07%) 상승한 2610.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7.92포인트(1.71%) 오른 7023.83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을 반대 432표 찬성 202표로 부결했다. 

영국 야당인 노동당이 테레사 메이 총리의 불신임 투표안을 제출했다고 밝히는 등 영국 정국이 혼란스러웠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분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브렉시트가 부결된 뒤 오히려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주요 기술주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은 모두 주가가 올랐다.  

넷플릭스는 이날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해 주가가 6.52% 급등했다. 

아마존은 디지털 광고 수익과 동영상 스트리밍 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3.55% 올랐다. 

알파벳(구글)도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3.11% 상승했다. 

애플과 페이스북의 주가도 각각 2.05%, 2.45%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등 악재보다는 기업들의 실적에 초점을 맞췄다”며  “미국 중국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실적 둔화 우려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