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상반기에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새 '아이팟터치'와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2'를 출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폰아레나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애플이 4년 만에 새 아이팟터치를 출시할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폰아레나는 IT전시회 'CES 2019'에서 다수의 부품업체가 아이팟터치 출시와 관련해 언급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팟터치는 통신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면 아이폰처럼 쓸 수 있는 MP3플레이어다.
아이폰에 가격 부담을 느끼거나 아직 스마트폰을 쓸 나이가 되지 않은 청소년이 주요 소비층이다.
애플은 2015년 이후 아이팟터치 신모델을 한 번도 내놓지 않았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3월 또는 6월에 기존의 라이트닝 충전단자 대신 USB-C타입 충전단자를 적용한 새 아이팟터치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화면 크기와 내부 성능도 기존 아이팟터치와 비교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월드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애플이 상반기에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 시리즈의 새 버전인 아이폰SE2를 500달러 안팎의 가격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판매되는 아이폰과 비교해 화면 크기는 다소 작고 성능은 기존 아이폰SE보다 대폭 개선돼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애플은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 등 올해 출시한 아이폰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아이폰 판매와 콘텐츠 사용자 기반 확대에 고전하고 있다.
가격이 비교적 낮은 아이팟터치와 아이폰SE2를 내놓는 것은 소비자가 가격 부담을 덜고 애플의 콘텐츠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 방법으로 꼽힌다.
애플은 아이팟터치 또는 아이폰SE를 통해 애플 기기를 처음 경험해본 사용자가 향후 고가 아이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도 아이폰SE 새 버전 출시를 검토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