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가전 렌탈사업에서 안정적 매출 기반을 다지고 차량 렌탈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2019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SK네트웍스는 올해 SK매직의 인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AJ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차량 렌탈사업의 초석을 닦을 것”이라며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실적을 바탕으로 렌탈사업에 힘을 실어 기업가치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
SK매직은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2016년 인수됐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비롯한 가전제품을 렌탈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SK매직은 렌탈계정 수를 꾸준히 늘리면서도 광고비용을 절감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SK매직은 새로 진출한 말레이시아에서 신규 렌탈계정 수가 증가해 2019년에 국내외 계정 수를 더하면 모두 200만 계정에 이를 것”이라며 “렌탈계정 수 증가에 판관비 절감 효과까지 더해지면 2019년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은 2018년과 비교해 3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매직은 공기청정기 등 환경 가전제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렌탈계정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하고 차량 렌탈사업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마련해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SK네트웍스의 차량 렌탈사업에서는 개인 장기 렌탈의 매출 비중이 68%로 가장 높았는데 AJ렌터카는 법인 장기 렌탈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개인 장기 렌탈 매출은 거의 없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SK네트웍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5660억 원, 영업이익 18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