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를 2월 안에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1월 말을 시한으로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논의를 하고 있다”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공통된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여야가 논의해 2월 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관련 절차를 개선하는 개정안도 가능한 2월 말에 끝나야 한다”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합의안을 도출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는데 안 되면 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기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를 대체해 2018년 11월 공식 출범한 사회적 타협기구인데 현재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20대 전반기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내며 밤샘회의 등을 통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변경을 여야 합의로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
홍 원내대표가 노동 전문가로 평가되는 만큼 노동 관련 법안의 여야 합의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검토할 필요성을 내비친 것과 관련해 “개인 의견일뿐”이라며 “현재 (원전) 정책을 전환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