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29포인트(0.60%) 오른 2075.5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동반상승, 미국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대두

▲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29포인트(0.60%) 오른 2075.5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점진적 금리 인상기조를 언급하면서 투자심리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부의장은 10일 미국 뉴욕대학교 강연에서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미국 연준은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777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788억 원, 1282억 원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76%), 삼성바이오로직스(1.93%), LG화학(0.58%), 한국전력(0.73%)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31%), 포스코(-1.16%) 등의 시세는 내렸고 셀트리온, 현대차, 네이버 등의 주가는 전날과 동일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9포인트(0.44%) 오른 686.3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및 정보통신(IT) 관련 주가가 올라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35억 원, 기관투자자들은 222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들은 25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54%), 신라젠(-1.65%), 바이로메드(-0.24%), 포스코켐텍(-1.30%), 메디톡스(-0.98%), 에이치엘비(-0.13%), 스튜디오드래곤(-0.83%)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CJENM 주가는 0.10% 올랐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9원(0.2%) 떨어진 1116.4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