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예원씨가 악플러들을 모두 법적으로 대응한다.
2018년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양씨가 “악플러들을 하나하나 다 법적 조치할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10일 오전 9시 ‘양예원’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있다.
▲ '비공개 촬영회'를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구속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46)의 선고공판이 열린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을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이진용 판사)는 9일 양예원 사건 선고공판에서 양씨의 사진을 유포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모(46)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양씨는 법원의 선고 직후 “이번 재판 결과가 제 잃어버린 삶을 되돌릴 수 없겠지만 그래도 솔직한 마음으로 조금 위로는 되는 것 같다”며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를 몰아세우는 사람들과 맞서 싸울 거다”고 말했다.
양씨 측 변호인은 “각종 포털과 커뮤니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에서 양씨에 관한 악플이 수만 개에 이르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악플 사례들을 수집해 제보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신상 특정이 가능한 것을 추려 1월 말부터 실제 고소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예원씨는 2015년 아르바이트를 구하다가 찾아간 한 스튜디오에서 강제로 누드사진을 찍히며 성추행을 당했고 그 사진이 유출돼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2018년 5월 촬영회 회원들을 모집한 최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양씨는 올해 상반기 안에 최씨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