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오후 2시8분 베이징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출발했다.
▲ 베이징을 떠나는 북한 특별열차.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베이징 시내 북경반점에서 오찬을 마친 뒤 전용차를 타고 베이징역에 도착해 의장대와 중국 측 고위 인사들의 환송을 받았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오전에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안에 있는 전통 제약회사 동인당의 공장을 시찰한 뒤 숙소인 조어대로 돌아갔다가 정오께 다시 나와 최고급 호텔인 북경반점에 도착했다.
이날 오찬은 관례대로 조어대에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장소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반점은 중국 수도인 베이징을 대표하는 호텔로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의 귀빈과 고위 관리들이 주로 묵는 숙소다.
호텔 외부에는 귀빈 전용 구급차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차량이 배치돼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오찬회동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과 중국이 발표한 김 위원장의 방중 기간은 7일부터 10일까지다.
전용열차로 베이징에서 북한과 중국의 접경 도시인 단둥까지 가는데 12~14시간가량 걸리는 것을 고려할 때 9일 오후에 열차가 베이징을 출발해 10일 오전 압록강을 건너는 경로가 일반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