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국내 주택과 해외 플랜트사업에 힘입어 2019년 영업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9일 “대우건설은 2019년 국내 분양예정 물량 확대에 따른 국내 매출 확대,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수주 등 앞으로 실적 확대를 이끌 재료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8070억 원, 영업이익 79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2% 줄지만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는 것이다.
2019년 영업이익이 늘어나면 대우건설은 2017년 흑자 전환한 뒤 3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게 된다.
대우건설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3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보다 70.4% 늘어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2019년 3분기 예정된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수주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사업 수주 여부는 대우건설의 해외시장에서 입지와 앞으로 진행될 매각 과정에서 매력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재료”라고 판단했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프로젝트에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까지 진행하는 EPC원청사업자로 도전장을 던졌다.
대우건설이 이번 사업을 따내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LNG액화플랜트사업에서 하청이 아닌 원청계약을 맺으며 사업 확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대우건설은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천억 원, 영업이익 19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1% 줄지만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탄탄한 국내 주택사업 등으로 2018년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백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로 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8일 54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