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정부 예산을 총괄하는 예산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새롭게 선임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예산실장에 안일환 예산총괄심의관이, 기획조정실장에 문성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각각 임명됐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에 안일환, 기조실장에 문성유

▲ 안일환 기재부 신임 예산실장(왼쪽)과 문성유 기재부 신임 기획조정실장.


안 신임 예산실장은 경상남도 밀양 출신으로 서울대 무역학과 학사를 취득한 뒤 캐나다 오타와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가톨릭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기재부 국토해양예산과장, 예산제도과장, 예산총괄과장, 국방부 기획예산관, 기재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안 실장은 기재부 안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방향과 예산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인사로 평가받는다. 

2017년 9월 예산총괄심의관에 임명된 뒤 2017~2018년 두 해 동안 추가경정예산안에 참여해 일자리 예산을 편성하기도 했다.

2018년 예산총괄심의관 근무 당시 입안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와 함께하는 우리 동네 리모델링’ 정책은 국민·정책전문가·기자 등 796명이 참여한 2018년 경제정책평가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 실장은 예산총괄과장으로 근무하던 2009~2010년 2년 연속으로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로 뽑히는 등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인사로 곱힌다.

문 신임 기조실장은 제주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국방예산과장, 지식경제예산과장, 예산제도과장, 예산총괄과장,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조정국장, 연구개발투자심의관, 기재부 기획재정국장, 사회예산심의관 등으로 근무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문 실장이 예산·재정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고 여러 부처와 협업 및 이해관계 조정, 국회 업무 등을 경험해 기조실장의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