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1%대 상승폭을 보였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더욱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 7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26.85포인트(1.34%) 오른 2037.1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
7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6.85포인트(1.34%) 오른 2037.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신중론 발언 및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아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함께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가 1%대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이사회 의장이 통화정책 방향성을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더욱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파월 의장은 4일 전미경제학회 연례 총회에서 “미국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정책이 시장 불안의 주된 원인은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정책을 바꾸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63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0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1.82%)과 SK텔레콤(-1.07%), 한국전력(-0.58%)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3.47%, SK하이닉스 0.69%, 현대차 0.84%, 삼성바이오로직스 1.84%, LG화학 3.78%, 네이버 4.78%, 포스코 2.93%, 삼성물산 0.93% 등이다.
7일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8.35포인트(1.26%) 오른 672.8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등(4.3%)한 데 영향을 받아 반도체 및 IT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가 1%대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3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5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1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4%), CJENM(4.13%), 바이로메드(0.47%), 포스코켐텍(4.62%), 펄어비스(3.02%), 스튜디오드래곤(4.73%), 셀트리온제약(0.16%)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신라젠 –0.69%, 메디톡스 –0.78%, 에이치엘비 –1.35%, 코오롱티슈진 –2.79% 등이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5.9원(0.5%) 떨어진 1118.6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