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보따리상(따이공)의 매출 회복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10만8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7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성 연구원은 “1월과 2월 중국 보따리상 매출 감소 우려감을 반영해 2019년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217억 원, 23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호텔신라는 보따리상 규제를 강화하는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이슈로 최근 6개월 동안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신라 주식은 2018년 6월 13만 원대, 10월 10만 원대에 거래됐는데 현재 7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1월 보따리상 매출이 1년 전보다 20~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보따리상 매출 회복 또는 중국 관광객 증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보따리상 매출은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춘절 이후인 2월 중순부터 보따리상의 매출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2분기부터는 보따리상 증가와 함께 중국 단체 관광객 회복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31억 원, 영업이익 38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46% 늘어나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2018년 4분기에 인천공항 1터미널 임차료 상승과 면세점 매출 감소 등으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