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2019년 신년하례 행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2019년 경기 침체에 따른 LS그룹의 험난한 행보를 걱정하면서 임직원에게 적극적 실천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국내외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흥국 수출과 내수에 기반을 둔 LS그룹이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하는 것이 없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공행공반(空行空返)’을 인용한 뒤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해서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침체기가 지난 뒤 찾아올 호황기에 철저히 준비할 것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침체기가 지난 뒤에는 호황기가 있듯이 지금의 위기 이후에는 반드시 기회도 찾아올 것”이라며 “그런 사이클 전환기에 대비해 판을 바꿀 만한 충분한 역량과 강인한 기업 체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해 3대 중점 추진 과제’로 △주력사업 경쟁력 확보를 통한 실행력 강화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제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전사적 현금 창출 노력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각 계열사가 추진해 온 내실 경영을 체질화하고 운전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현금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렇게 확보된 자원은 다시 인수합병(M&A)이나 해외 진출, 인재 확보 등 그룹의 미래 준비에 재투자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엄중한 만큼 목표 달성에 매진할 것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지난 수년 동안 연초에 의욕적 목표와 계획을 세워놓고도 실현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며 “목표와 계획을 가볍게 넘기기에는 주변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