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룹의 실적 목표를 10조4천억 원, 영업이익 4600억 원으로 다소 안정적으로 제시하고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금호건설, 금호리조트 등 각 계열사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유가가 많이 하락한 데다가 사드로 시작된 한국과 중국 관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목표를 충분히 초과달성해 그룹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호산업도 과거의 문제를 정리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금호고속 역시 그룹의 모태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연말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에게는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책임감을 지니고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에어서울에게는 흑자 전환을, 아시아나에어포트에게는 항공 분야 성장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올해부터 개별 그룹사들이 자율경영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니고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의 상장사도 4개사로 늘어난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니고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막중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을 맞아 그룹 계열사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빨리 안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6년부터 4차산업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정보통신(IT)기술의 발달은 기업에게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IT기술 투자를 확대해 4차산업사회에 안착하는 것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영속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8년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시련의 한 해를 보냈지만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뜻하지 않은 기내식 사태, 정비 지연 사태, 한중·한일관계 악화, 불확실한 남북관계, 한미관계 등 시련의 한해를 보냈다”며 “각고의 노력 끝에 그룹의 재무구조를 눈에 띄게 개선하였고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상장 성공으로 성장 기반을 확보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새로운 그룹 사옥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