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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25일 열린 개발자회의 'F8 201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페이스북을 종합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
저커버그는 최근 페이스북 메신저에 송금기능을 탑재해 핀테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페이스북 ‘메신저 플랫폼’을 공개하며 전방위 입체 비디오도 지원한다고 밝혀 페이스북을 거대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6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는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개발자 회의 ‘F8 2015’에서 메신저 플랫폼을 발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SDK)를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메신저 플랫폼에 대해 “사진, 비디오, 오디오 클립 등을 가능하게 해 메신저 의사소통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사용자들이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앱을 설치하고 메신저 형식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신저 플랫폼은 앱 개발자들이 앱을 페이스북 메신저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게 해 준다. 예를 들어서 쇼핑몰이 페이스북 메신저 플랫폼을 이용하면 배송안내나 반품신청 접수 등을 메신저 채팅 형식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ESPN 앱의 스포츠 경기결과나 더 웨더 채널의 일기예보 등을 친구에게 메신저로 보내 줄 수 있다.
이날 공식으로 출범한 메신저 플랫폼의 파트너는 ESPN, 더 웨더 채널, 디티, 집잽, 지피, 플등 40여 개인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전방위 입체 비디오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 형식의 비디오를 '공 모양(spherical) 비디오'라고 지칭하면서 무대에서 시연했다. 시연에 사용된 비디오는 건물이 양측으로 늘어선 거리 위를 공중에서 살펴볼 수 있어 관찰시점과 방향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저커버그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콘텐츠가 텍스트, 사진, 비디오를 거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상현실’이라고 하면 흔히 게임을 생각하지만 오히려 비디오가 더 몰입감이 있다”며 가상현실 비디오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방위 입체 비디오는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볼 수 있게 되며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플랫폼인 오큘러스를 위한 콘텐츠도 나온다.
저커버그는 기조연설에서 “모든 버그를 48시간 내에 고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