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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저가 스마트TV '미TV2' |
샤오미가 30만 원대의 초저가 스마트TV를 내놓았다.
이번에 출시하는 스마트TV가 가격에 대비해 높은 성능을 낸다면 저가제품 수요가 높은 신흥국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상당히 위협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샤오미가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를 탑재한 40인치 스마트TV '미TV2'를 1999 위안(35만 원)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TV2는 14.5인치 두께로 샤프 40인치 풀 HD LED 패널, 코텍스 A9 쿼드코어 1.45GHz CPU, 1.5GB 램, 8GB 플래시 스토리지, 안드로이드 기반 OS인 미UI TV를 제공한다.
샤오미의 신제품 스마트TV는 이달 말 중국에서 샤오미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에 들어간다. 아직 해외출시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전략과 마찬가지로 스마트TV에서도 이익을 적게 보는 대신 콘텐츠나 부가기기 등의 판매로 수익을 내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TV콘텐츠 확보를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샤오미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 최고편집장 출신 인사를 영입했으며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지분을 사 모으기도 했다.
샤오미의 초저가 스마트TV 출시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사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샤오미가 내놓은 저가 스마트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시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TV와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샤오미의 초저가 스마트TV가 중국을 넘어 저가제품 수요가 강한 신흥국시장에서 출시될 경우 그 여파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시장에서 샤오미 스마트TV의 판매가 늘어날 경우 중저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른 가전기기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점도 삼성전자나 LG전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