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2019년 상반기 대형 모바일 새 게임들의 출시를 시작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넷마블은 주력 분야인 모바일게임 외에도 콘솔게임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게임 개발에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전면전을 펼칠 방침을 세웠다.
 
넷마블, 대형 새 모바일게임들 앞세워 내년 세계시장 공략 본격화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


2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A3: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BTS월드’ 등을 2019년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모바일게임뿐 아니라 콘솔, 스팀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개발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게임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에 따르면 A3: 스틸 얼라이브는 모바일게임 최초의 배틀로얄(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여러 명이 동시에 경기하는 것)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이다.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와 같은 시간에 게임을 즐기는 전체 서버 이용자를 상대로 무차별 PK(Player Killing, 게임 안에서 다른 이용자를 공격하는 행위)를 하는 ‘전 지역 프리 PK’ 등 새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올해 11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게임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오랜 인기작 ‘세븐나이츠’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이다.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그룹 전투를 하는 점이 특징이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일본 게임회사 SNK가 개발한 같은 이름의 대전 액션게임의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일본에서는 올해 7월 먼저 출시됐다.

‘BTS(방탄소년단)월드’는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BTS월드는 케이팝(K-POP)과 한국게임의 결합을 시도한 작품으로 1만여 장을 넘는 방탄소년단의 화보와 100개 이상의 방탄소년단 영상이 활용된다. 방탄소년단의 새 곡도 게임 사운드트랙(OST) 방식으로 처음 공개하기로 했다. 

넷마블은 2018년 3분기 실적 발표 뒤 콘퍼런스콜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을 추가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넷마블은 이밖에도 일본시장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일곱 개의 대죄’, ‘요괴워치 메달워즈’를 비롯해 넷마블의 대표 스포츠게임 ‘마구마구’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새 모바일게임 ‘극열 마구마구(가제)’, 넷마블의 PC온라인게임 ‘캐치마인드’와 ‘아채부락리’의 모바일 버전의 게임 등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콘솔게임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게임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콘솔게임으로 개발하고 있고 올해 3분기 PC온라인게임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약 30%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리틀 데빌 인사이드는 서바이벌 시뮬레이션 장르의 국산 인디게임으로 스팀과 콘솔게임 등으로 개발하고 있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현재 콘솔게임시장 진출 전략으로 닌텐도와 협업해 ‘세븐나이츠’ 스위치 버전을 개발하고 있고 콘솔게임 개발회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넷마블은 모바일게임에 국한하지 않고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게임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넷마블은 지능형 게임 서비스를 위해 2018년 3월 넷마블 인공지능 레볼루션 센터(NARC)를 세우고 미국 IBM 왓슨 연구소에서 20년 동안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관련 연구를 해온 이준영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지능형 게임이란 인공지능이 게임 이용자의 성향과 게임실력을 파악해 흥미를 더 느낄 수 있도록 대응하는 등 이용자 수준에 맞춘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을 말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는 2018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넷마블은 세계의 큰 시장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게임시장 확대 및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특히 12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기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을 세워 앞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