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21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전날보다 4.59%(2400원) 오른 5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의 양산체제를 갖췄다.
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은 투명하고 부드럽게 휘어지면서도 질기다는 특징 때문에 접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019년 미국 소비자전자제품 박람회(CES), 세계 모바일상품 전시회(MWC) 등에서 유례없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폴더블 스마트폰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에서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을 채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을 공급하는 일본의 스미토모화학은 시험설비만을 보유하고 있어 물량을 모두 공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추가 납품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