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생산량 증가와 수출 확대로 앞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했다”며 “수출물량도 늘어나고 있는데 앞으로 실적 흐름이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1~9월까지만 해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공장에서 기준생산량보다 월 8197대를 덜 생산했다. 하지만 10~11월에는 기준생산량을 5만2881대 웃도는 자동차를 만들었다.
기아차도 1~9월 생산량이 기준 생산량보다 13만1435대 모자랐지만 10~11월에는 2만8551대를 초과 생산했다.
11월부터 증산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현대기아차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10~11월 현대차의 월 평균 수출 선적대수는 10만1180대로 집계됐다. 1~9월 월평균 수출 선적대수보다 30.1% 증가했다.
기아차의 월 평균 수출 선적대수도 같은 기간 23.4% 늘었다.
이 연구원은 “수출 선적물량 증가와 글로벌 증산 효과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증산 시점이 10월 이후인 점을 고려할 때 가동률 상승 효과는 2019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