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작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9만4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넷마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10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초반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넷마블의 4분기 영업이익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은 4분기에 영업이익 53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2%, 3분기보다는 20%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현재 추정 매출은 하루 평균 10억 원 대 초반으로 기존 예상했던 20억 원에 미치지 못한다”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매출을 뛰어넘은 적이 없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 출시 2분기와 3분기에 매출 하향 속도가 가파른 점을 살필 때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2019년 전망도 밝지 않다고 예상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신작 게임 BTS월드와 A3, 세븐나이츠2가 출시된다. 특히 BTS월드는 남성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이용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넷마블의 2019년 기대작이다.
이 연구원은 “BTS월드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지급해야 할 로열티 등 비용 지출이 많아 다른 게임보다 수익성이 낮은 편”이라며 “BTS월드와 A3, 세븐나이츠2를 제외한 다른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93억 원, 영업이익 257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49.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