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졌다.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 급락, 세계적 경기둔화 우려 커져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1.20달러,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6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1.20달러,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6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62%(1.38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1.9%(1.17달러)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중국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퍼되며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며 “다만 미국에서 원유 시추기 수가 줄어든 점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11월 소매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8.1%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03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산업생산 증가율도 5.4%로 집계돼 기대치인 5.9%를 밑돌았다.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14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 나스닥지수 각각 2.02%, 1.91%, 2.26% 하락했다.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의 하락폭이 줄었다.

미국 유전서비스회사인 베이커휴즈(Baker Hughes)에 따르면 12월 두 번째 주 기준으로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보다 4기 줄어든 873기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