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D램(DRAM) 가격 인하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에서 9만2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6만1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서버용 D램의 재고 증가에 따라 출하량과 평균 판매가격(ASP)이 부진하면서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며 “3분기까지 SK하이닉스 D램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서버용 D램을 두고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추가적 가격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 10조4680억 원, 영업이익 5조38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0.6% 늘어나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내년 1분기까지 더 거세게 D램 가격을 인하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019년 하반기부터는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기간망(Backbone) 수요와 통신사업자들의 5G 기지국용 가입자망 수요가 합쳐지면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9년 상반기는 SK하이닉스 주식을 놓고 매수 후 보유(BUY&HOLD) 전략을 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매출 42조1790억 원, 영업이익 19조83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9.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