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2-13 16: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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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주가가 올랐다.
LS 주가는 13일 전날보다 3.48%(1800원) 오른 5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 구자열 LS그룹 대표이사 회장.
LS 주가는 구리 가격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최근 구리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듦에 따라 점차 오를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LS 주가는 구리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던 상반기에 고점을 찍은 뒤 구리 가격 하락과 함께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구리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LS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구리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내년 LS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도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구리 가격과 실적 연동성이 높은 LS니꼬동제련, LS전선도 내년 구리 가격 반등과 함께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LS가 수소차 수혜주로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11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앞으로 연간 50만 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양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2030년까지 모두 7조6천억 원을 투자하고 5만1천 명을 새로 고용하겠따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2019년 수소차 4천 대를 보급하고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여 개를 구축하는 데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LS전선은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구리 전선(권선)을 생산한다. 권선은 전기차의 동력을 제공하는 구동모터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LS전선은 지난해 4월 미국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권선을 공급해 해외 전기차에 권선을 공급하는 국내 첫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