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악화됨에 따라 SK하이닉스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천 원에서 8만7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6만4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백 연구원은 “최근 D램 가격이 예상보다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업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서버용 반도체의 주요 고객사들이 내년에는 투자를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고객사들은 기존 주문까지 취소하면서 D램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파악했다.
2019년 1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은 15%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기존 추정치인 7~8%보다 훨씬 하락폭이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실적 추정치도 하향조정됐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1분기 영업이익 4조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5조1천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보다 5.5% 감소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2019년 전체 예상 영업이익(18조 원)도 올해 예상 영업이익보다 16%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기존 예상보다 메모리반도체 단기 시황이 크게 악화한 만큼 개선되는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