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된 나경원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당 지도부와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김병준 비대위원장, 정용기 신임 정책위의장, 함진규 전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나 의원을 원내대표로 뽑았다.
투표권을 지닌 의원 103명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나 의원은 68표, 김학용 의원은 35표를 득표해 나 의원이 당선됐다.
원내대표와 한 조를 이뤄 출마하는 정책위의장에는 정용기 의원이 뽑혔다.
김학용 의원은 정책위의장에 도전한 김종석 의원과 한 조로 나 의원과 경쟁했지만 패배했다.
나 원내대표는 2016년 5월과 12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패배했으나 ‘원내대표 3수’ 끝에 보수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에 오르게 됐다.
나 의원은 “이제 한국당은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들께서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폭주가 여러분들은 아마 무서우실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파괴하는 속도, 대한민국 판을 바꾸려는 시도, 정말 우리가 할일이 많다. 하나로 뭉치자”고 말했다.
나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 여성 최다인 4선 의원이며 탄탄한 정치 행보를 걸어온 엘리트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판사 출신으로 2002년 법조계 대선배인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대선후보 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