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호 현대무벡스 대표가 배달용 로봇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배달의민족’과 손잡았다.
현대무벡스는 1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배달의민족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층간이동 배달 로봇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진정호 현대무벡스 대표(오른쪽)와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이 10일 현대무벡스와 우아한형제들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현대그룹> |
현대무벡스는 시스템 자문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 정보통신기술 관련 사업을 하는 현대그룹의 계열사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무벡스는 승강기와 로봇을 연동한 층간 이동 시스템과 건물 안 사물통신, 사물인터넷 플랫폼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1단계 시범사업과 2단계 본사업을 추진한다.
현대무벡스와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로봇을 이용해 ‘라스트마일 배달 서비스'라는 새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음식 등을 배달할 때 건물 안에서는 배달원이 아닌 로봇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기업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소비자는 편리함과 안전을 얻을 수 있다”며 “현대무벡스와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로봇 상용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진 대표와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