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섭 한화 사장이 항공과 방산사업의 성장으로 한화의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한화가 삼성테크윈 인수를 마무리하면 크게 시너지를 거둬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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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 사장 |
키움증권은 19일 한화가 올해 항공과 방산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화의 자회사들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본사는 항공과 방산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본업에서 지속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한화가 삼성테크윈을 인수하면 삼성탈레스와 한국항공우주 지분을 확보하게 돼 방산과 항공사업에서 시너지와 성장성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삼성테크윈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엔진 제조사다.
한화는 자체사업으로 화약, 방산, 무역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와 한화테크엠은 지난해 4분기에 합병했는데 연간 합산실적을 보면 매출 5조4천억 원, 영업이익 1952억 원에 이른다.
한화는 지난해 12월부터 유도무기인 ‘천무’와 관련한 매출을 내기 시작했고 한국항공우주로부터 군용기 유압부품을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고 있다.
한화는 육군 최대 규모의 유도무기체계 개발사업인 ‘천무’ 프로젝트의 연구개발 주관업체다. 천무사업은 육군 포병의 차기 주력 무기체계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탄의 위력과 사거리를 증가하고 정밀타격이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한화의 자회사들도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한화의 성장세는 올해 더욱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삼성테크윈 인수를 올해 상반기 안에 끝내려고 한다.
한화는 지난달 6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방산계열사 2곳의 주식 매매거래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한화는 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도 받았다.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은 지난 1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한화와 시너지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