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손 대표는 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얻은 더불어민주당이 촛불혁명으로 망한 자유한국당과 야합했다”며 “두 정당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고 의회 민주주의의 중심을 잡도록 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
6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다른 정당들을 배제하고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이 주장해온 선거제 개혁(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두 정당의 합의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걷어내고 참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의회에 권한을 줘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바로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단식에 동참했다.
손 대표는 “나이가 일흔이 넘었는데 무슨 욕심을 갖겠나”라며 “선거제 개혁이 안 되면 나는 의회 로텐더홀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