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라면 판매량이 늘고 해외에서도 실적이 회복돼 2019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6일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농심 주가는 5일 25만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농심의 라면 실적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기존 주력 제품의 리뉴얼과 경쟁사의 신제품 효과가 줄어 들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 바라봤다.
농심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 2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2%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라면 판매량이 3분기보다 6%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출시된 ‘해물안성탕면’과 ‘튀김우동면’ 봉지라면 등과 같이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기존의 주력 제품을 리뉴얼한 효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사의 신제품 효과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 시장 점유율이 2012년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다 23%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시장 점유율도 4분기에는 12% 대에 머무르고 있다.
농심은 해외에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법인에서 2018년 영업이익 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6년 56억 원을 냈던 수준까지 회복하는 것”이라며 “2017년 말 생산라인을 증설한 뒤 유통채널 확장과 원가 부담이 겹쳐 부진했던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도 2019년에는 100억 원으로 예상돼 2018년 추정치보다 28%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농심은 2019년에 매출 2조3378억 원, 영업이익 1천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2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