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1월에 미국 완성차 판매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4일 미국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에 미국에서 모두 5만750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17년 11월보다 판매량이 0.5% 늘었다.
 
현대기아차, 미국에서 11월 자동차 수요 감소에도 판매 선방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사옥.


세단 판매량이 크게 줄었음에도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판매가 늘어나 전체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417대로 집계됐다. 2017년 11월보다 판매량이 77% 급감했다.

액센트 등 세단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현대차 세단 판매량은 11% 감소했다.

반면 코나와 투싼 등 소형 SUV는 선전했다. 투싼(1만1908대)은 월간 판매량에서 21개월째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증가세를 보였으며 코나(5976대)도 올해 최다 판매량을 보였다.

기아차 11월 판매량은 4만5101대를 보였다. 2017년 11월보다 판매량이 1.8% 증가했다.

신형 포르테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세단 판매량이 2.3% 늘어난 효과를 봤다.

SUV에서도 쏘울과 스포티지 등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11월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는 모두 137만5162대다. 2017년 11월과 비교해 전체 판매량이 0.3%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SUV 선호현상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11월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 가운데 SUV를 포함한 경트럭(LT) 차종의 비중은 70%를 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