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주요 유도무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2019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IG넥스원이 2018년 신규 수주한 천무, 철매II, 대포병탐지레이더II 등 유도무기 매출이 2019년 실적에 반영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LIG넥스원은 3분기 말 3조5709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분기 3조2451억 원에서 10%가량 늘었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미사일 등 유도무기의 수출 비중도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 중동 등으로부터 유도무기 분야의 해외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LIG넥스원은 전체 매출에서 유도무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6.1%, 2017년 12.5%에서 2018년 3분기 누적 기준 17.5%로 높아졌다.
국방부가 국방 중기계획에서 2018~2022년 방위력 개선비를 확대한 것도 LIG넥스원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국방부의 방위력 개선비 증가로 매년 1조 원 후반대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수주잔고의 안정적 증가를 위해서는 매출 이상의 신규수주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LIG넥스원은 매년 1조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수주잔고 확대를 위해서는 1조 원 후반대 이상의 신규 수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LIG넥스원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18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932.1%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LIG넥스원이 수주잔고를 더 늘려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21%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IG넥스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월30일 3만69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